메뉴 건너뛰기


top버튼

2009년 방송

북한인권 시민교육

sidebanner

한국의 북한인권단체 ( 일반 )
년월 (회차) 방송듣기 대본보기 방송국
2009 년 06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0 21:20:18   |   View : 8696  
< 북한인권이야기-한국의 북한인권단체 소개 >
 
안녕하세요.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장철수입니다.
 
지난 512일은 이웃나라 중국 사천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87여명이 죽거나 생사를 모르게 된 일이 있은 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국은 호금도 주석이 직접 사천성을 방문해 1년 전 지진피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온 나라가 당시의 피해와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모행렬의 한 켠에서는 작년 대지진으로 학교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깔려죽었던 1,400명 소년학생들의 부모들이 중국정부를 비판하면서 단식투쟁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자녀를 잃게 된 이유가 학교건물을 부실하게 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정부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모들의 문제제기는 중국의 인민들이 만든 단체에 의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도 북경에 사는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라는 사람은 자진해서 지진피해현장 일을 돕던 중국사람들을 모아서 단체를 만들어 건물이 무너진 근본적인 이유를 상세히 조사해서 하나하나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 유명한 작가와 인텔리, 그리고 인권 운동가 140명도 단체를 만들어, 호금도 주석과 온개보 총리 같은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인민들이 건물이 무너진 이유를 직접 조사해 확실한 사건정황을 밝혀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외국의 텔레비전 방송에까지 나가서 중국 정부의 학교건물 부실공사를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중국사람들과 국제사회에서는 이 단체에 대해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지금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은 중국의 이런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으실 겁니다. 북한에서는 인민들이 단체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고, 더구나 당과 국가를 비판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까? 또 중국 공산당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인민들이 낱낱이 조사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서 단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날 것입니다. 북한에서 그랬다가는 당장에 보위부에 잡혀 취급을 받고, 닫긴 구역에 끌려가거나 총살을 당할 사건이니까요.
그러나 사회주의이웃나라 중국에서는 인민들이 단체를 만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고, 외국 방송에 나가서 나라의 일을 비판하는 것도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1978년에 개혁개방을 시작한 뒤로 인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조금씩 찾게 되었고, 특히 이렇게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와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따라 단체를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는 결사의 자유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외국 텔레비전에 자신의 얼굴을 당당하게 내밀고 부실공사를 한 중국 정부를 강력하게 비난할 수 있을 정도의 자유는 찾은 것입니다.
 
한편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여러 나라들에는 인민들이 만든 단체들이 많습니다. 아랫동네 한국만 보더라도 인민들이 스스로 돈을 내고 사람을 모아 나라 곳곳에 만 개가 넘는 단체를 만들어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 나라의 일을 비판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가난한 외국의 인민들을 돕는 단체도 있고, 인민들이 자체로 돈을 마련하여 북한에 국수공장을 짓고 밀가루를 보내주는 단체도 있으며 쌀과 옥수수를 사서 배에 실어 평남도의 남포항으로 보내주는 단체도 있습니다. 또 최근 국제사회에서 북한인민의 인권상황이 좋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한국에도 북한인민의 인권을 개선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 단체들 중에는 한국으로 건너 간 탈북자들이 만든 단체도 이십여 개나 됩니다.
 
이런 한국의 단체들 중에서 북한인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볼까요?
 
한국사람들이 만든 북한인권 단체 중에서 1997년에 만들어진 북한인권시민연합과 1999년에 활동을 시작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좋은벗들이라는 세 개의 단체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유럽과 아시아의 각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여 국제사회에 북한인민의 인권피해 문제를 알리는 데에 크게 기여를 하였습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자유가 없고 정치적으로 억압된 북한인민의 인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북한의 정치체제가 시급히 민주주의로 바뀌는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그들은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기도 하고, 한국의 인민들에게 북한인민의 인권피해 실태를 알리는 활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벗들이라는 단체는 탈북 도강자가 30만 명이나 되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중국에서 탈북자를 도왔고, 지금은 북한사회 내부의 경제적인 변화와 북한정부의 인민통제 등에 관한 정보를 얻어 이를 한국과 국제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이 세 단체 외에도 이 방송을 보내드리고 있는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속한 북한인권정보센터는 북한인민들이 부당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인권피해 사건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차곡차곡 기록해놓는 일을 주로 하는 단체입니다. 한국에 있는 16천명 탈북자를 조사하여 인권침해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에 대한 인적사항과 행위까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해자는 주로 인민들을 단속하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인민들에게 직접적인 고통을 주고 있는 보안원과 단속원, 보위원, 그리고 군인과 당일군들이 해당됩니다. 이렇게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 조사해놓은 자료들은 한국과 국제사회에 제공이 되고, 이 방송처럼 라디오전파를 타고 북한인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는데, 이것은 장마당과 구류장에서 인민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신경이 쓰이는 일일 것입니다.
 
이밖에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망명한 탈북자들이 모여서 만든 북한인권단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자유대한민국에서 누리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고향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자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요, 탈북자동지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지식인연대,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탈북여성인권연대, 탈북청년학생인권연대 등 20여개 단체가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한국과 국제사회에 북한인민이 처한 현실과 북한정부의 독재정치를 알리는 일을 벌리는 한편 한국사회의 자유와 풍요를 알리는 전단을 열기구에 담아 북한으로 보내거나 라디오방송을 만들어서 북한으로 전파를 보내는 일도 하는 등 한국과 국제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단체들의 활동은 국제사회의 인권단체와 세계의 양심적 인민들이 북한인민이 처한 열악한 인권 현실에 대해 알 수 있게 해 주었고, 그에 따라 지금 국제사회에서 북한정부에 북한인민의 인권을 개선하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의 인권개선 압력에 대해 북한정부가 북조선은 병자 무상치료와 10년 무상교육을 하고 모든 인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북조선이야말로 인민들의 인권이 잘 보장되고 있다고 말도 되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았을 때, 한국단체들의 활동은 그것이 터무니없는 거짓이었음을 증명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이러한 인민들이 만든 단체들은 나라의 정책을 생산하는 데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그 방법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해당하며 당 중앙위원의 역할을 하는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서 나라의 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의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북한인권개선법안도 북한인권단체들이 나서서 만들었고, 그 결과 국회에서 법을 제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가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싸리나무 하나는 쉽게 부러져도 여러 개의 싸리가 뭉치면 부러지지 않듯이, 일반 인민들이 뭉친 단체의 활동은 매우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지금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인민들이 만든 단체를 이야기하다보니 벌써 마칠 시간이 되어가는데요, 지금 북한의 현실을 인민들이 보다 자유로이 잘 살 수 있게 바꾸기 위해서는 북한에서도 시급히 인민들이 자유롭게 단체를 만들어서 나라의 일에 이런저런 방법으로 참가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북한인민들이 장마당에서 물건을 부당하게 빼앗기거나 겨우 한 번 도강을 했다는 이유로 단련을 세게 받고, 또 부당하게 단련대를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니까요.
 
끝으로 한국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한국에 입국한 16천명의 탈북자들로부터 북한당국에 의해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구체적인 사정과, 인민보안기관과 사법기관 구성원들 중 인권침해를 범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까지 수집하여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드리면서 오늘의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내일 이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제작 : 열린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