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op버튼

2009년 방송

북한인권 시민교육

sidebanner

국제 NGO의 북한인권 동향 ( 일반 )
년월 (회차) 방송듣기 대본보기 방송국
2009 년 12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1 01:00:38   |   View : 5553  
국제NGO의 북한인권 동향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홍성일입니다.
 
오늘날 북한의 인권문제는 유엔총회에서 다뤄질 만큼 국제적인 문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북한의 인권문제가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북한의 인권문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고난의 행군시기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에 전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은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정부기구들의 활동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선 비정부기구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보통 비정부기구를 영어 줄임말로 NGO라고 하는 데요,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개인 또는 민간단체들에 의해 조직된 단체를 비정부기구라고 합니다.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활동을 하는데, 이 때문에 정부의 미움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한에도 많은 사회단체들이 있지만 모두 노동당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진짜 비정부기구는 하나도 없습니다.
 
비정부기구들이 하는 일은 정부가 손을 대지 못하거나 혹은 정치적 이유 때문에 피하는 일을 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노동, 환경, 교육 등 여러 부문에서 비정부기구들이 활동하고 있는 데요, 오늘 우리가 이야기 하려는 비정부기구는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입니다. 그럼 어떤 단체들이 있고, 이들이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국제사면위원회라는 단체부터 소개하겠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이 단체가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단체는 부당하게 체포되거나 투옥된 정치범의 석방 운동을 목적으로 1961년에 조직됐고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162개 국가에 지부가 설치되어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큰 단체입니다.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서 국제사면위원회의 두드러진 활동은, 끈질긴 추적을 통해 정치범수용소의 실체를 밝힌 것입니다. 특히 1994년에 정치범의 명단을 발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고, 이에 부담을 느낀 북한 당국은 1995년 국제사면위원회 조사단을 초청하기에 이릅니다. 북한 당국은 조사단에게 사리원교화소를 방문하게 하고, 정치범은 일반 죄수 중에 240명에 불과하며 탈북자들의 증언은 거짓이라고 변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30초 음악과 전하는 말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는 국제사면위원회 말고도 많습니다. 구체적인 활동 사례를 가지고 다른 단체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운동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십개의 단체로 구성된 한국의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라는 단체가 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에서 인권 피해를 입은 150명의 탄원서를 발표하고 국제형사재판소가 북한 당국의 반인도범죄에 대해서 조사해 주기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북한 당국의 반인도 범죄중지와 정치범수용소 폐지를 위한 고발장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매년 국제대회를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을 알리는 비정부기구들도 있습니다. 지난 3월 호주에서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열렸는데요,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과 북한인권호주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것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범수용소 문제와 북한에 지원되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 등이 지적됐습니다. 특히 이 국제회의에는 유엔의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호주 외교통상부장관, 한국과 일본의 인권대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도 비정부기구들이 주최하는 국제대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에는 디펜스포럼이라는 미국의 비정부기구가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행사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자유주간행사는 매년 주제를 달리하고 있는데, 여섯 번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정치범수용소 문제가 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들과 탈북자 단체 관계자 수십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대회에는 미국 상원의원과 하원 의원들이 참석했고, 미국 국무부는 북한자유주간 기간에 맞춰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주최하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최근에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국제회의에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프랑스와 미국, 일본 등지에서 온 북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지금 이 방송을 보내고 있는 북한인권기록보존소도 눈길을 끄는 단체입니다. 한국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탈북자들을 만나 인권피해 사례를 수집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 서독에도 이같은 기록보존소가 있었는데요, 역사적인 자료로 남기 때문에 인권탄압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큰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도 주목할 만한 단체입니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그 위치까지 위성사진으로 찍어서 감춰진수용소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를 이해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탈북자 단체들도 소개해야 합니다. 최근 그 활동을 인정받아 대만민주기금회로부터 아시아 민주인권상을 받은 자유북한방송 등 여러 탈북자단체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이렇게 많은 단체들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바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면서 오늘 인권이야기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제작에 열린북한방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