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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북한인동향-크리스마스에 생각해보는 북한 인권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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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12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1 01:10:24   |   View : 6028  
크리스마스에 생각해보는 북한 인권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홍성일입니다. 1225일 오늘은 전 세계 인민들의 가장 큰 축제날인 크리스마스입니다. 아마 북한 주민들께서는 크리스마스가 뭔지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2천 년 전 아기 예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신 날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만 인정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크리스마스를 전 세계 모든 인민들이 함께 경축하는 것은 신의 형상을 한 예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나오셨다는 의미를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큰 사랑을 생각하면서 크리스마스만큼은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사랑의 의미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이날만큼은 서로 만나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앞에 두고 화기애애한 가족 간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또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따듯한 정을 함께 나누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리거리에 있는 모금함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이 수북이 쌓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만큼은 내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이날만큼은 기독교를 믿건, 불교를 믿건, 아니면 회교도(이슬람)를 믿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피부색이 하얗고 검은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 하는 것도 크리스마스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모든 인류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북한 주민들만은 예외입니다. 이미 크리스마스는 기독교를 떠나 모든 인류의 축제가 되어 있지만 북한 당국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헌신성만 강조하는 사회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인민들이 하나가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제국주의와 자본가계급에 대한 적대감으로 권력을 유지하는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나라와 계급을 떠나 인류가 하나 되는 크리스마스의 정신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의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바깥세상의 소식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을 가혹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장받아야 하는 최소한의 권리를 의미합니다. 거기에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권리,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권리,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받을 권리, 사람들 간에 서로 생각을 나누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인권이 각 나라별로 다르다거나 북한에는 인권문제가 하나도 없다면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북한 당국이 왜 인권을 부정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 30초 전하는 말씀 -
 
다시 북한인권이야기 시간의 홍성일입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보다 창조적인 발상이 나오게 되고 사회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많아지고 그것을 마음대로 표현하도록 내버려두면 독재에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라는 것을 내세워 인민들을 사상적 노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사상의식을 통제하려는 것은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사회주의 나라들이 무너진 역사를 통해 사람들의 사상을 강제로 통제하는 것은 국가발전에 좋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북한 당국은 인민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또 사람들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고난의 행군이후 많이 풀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북한 주민들은 해외는커녕 제 나라조차 마음껏 나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민들을 통제하고 바깥세상의 소식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발전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들은 다른 나라들과 적극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북한보다도 가난했던 한국이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던 것도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세계 최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북한 전 지역은 물론이고 가까운 중국과 동포의 나라인 한국을 통해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이동의 자유를 허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어떤 사회든지 근로능력이 떨어지고 주변의 보살핌이 필요한 주민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보살피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의무입니다. 북한 당국이 선전하는 것처럼 자본주의 나라들은 빈부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람들의 능력에 따라 돈을 버는 것이 틀리고 일부 사람들은 장애 등의 이유로 일을 할 수 없거나 사업실패 등으로 갑자기 하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거지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발전된 나라에서 사람이 굶어죽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생활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집과 식량,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에서 오히려 빈부의 차이가 심해지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힘없고 돈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장치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북한 당국은 취약계층에 대한 생존을 보장해주는 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거나 행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줘야 합니다. 북한 당국은 이러한 것을 인정할 경우 수령에 대한 정치적 반대로 나타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령 개인의 권력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나라의 발전과 인민들의 행복입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통치를 한 결과가 지금 북한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이것은 더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는 국가를 발전시킬 능력과 의지가 있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이러한 권리들이 보장되지 않는 한 북한 주민들의 삶은 나아질 수 없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전 세계 인민들과 함께 풍요롭고 따듯한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를 즐길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면서 오늘 북한 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제작에 열린북한방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