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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의 고통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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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12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1 01:12:43   |   View : 6634  
납북자의 고통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홍성일입니다.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날씨가 꽤나 추워졌습니다. 한국도 현재 영하1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계속인데요, 물론 북한의 기온은 한국보다 더 춥기 때문에 고생이 더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더욱이 돼지파라감기가 유행이라 하니 건강에 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인권방송 주제는 납북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납북자에 대한 방송은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쳐서 방송된 적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시간 다시 방송을 하려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납북자에 대해 아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납북자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북한당국에서 납북자라는 용어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북한당국은 이를 귀순자로 표현하며 자신의 의지로 북한에 의거 입국한 사람이라고 말을 바꿔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납북자의 진정한 의미는 말 그대로 강제로 납치되어 북한으로 잡혀간 타국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타국이란 한국의 국민과 그 밖에 말레이시아, 중국을 포함하여 서방의 여러 국가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여러분 혹은 여러분의 가족을 누군가가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해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도 모자라 납치한 것이 아닌 자의적으로 피해자가 원했기 때문에 데리고 갔다고 말한다면 그 억울함은 어떤 누구라도 호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납북자들은 한국 전쟁 이후 지금까지도 북한당국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슬픈 현실입니다. 북한당국은 한국 전쟁 이후 3821명의 한국 사람들을 북한으로 강제로 납치했으며, 현재에는 503명의 한국국민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북한당국은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억지로 납치하여 북한으로 데리고 가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북한 당국의 북한체제에 대한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납치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체제의 우월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북한에서 살고 있던 사람이 아닌, 타국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 북한으로 들어와 사는 것이 얼마나 큰 광고효과인지를 북한당국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그 누가 자의적으로 북한으로 가려고 하겠습니까? 비슷한 일로 1960년대 한창 유행이었던 재일동포, 즉 재포들의 북한으로의 귀국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많은 재포들은 북한당국의 거짓말에 속아 북한으로 가게 되었고, 지금은 후회의 한을 곱씹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으로 탈북 해 온 재포들의 증언을 통해서도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북한당국은 억지로 타국의 사람들을 납치하여 자의적으로 북한에 입국했다고 거짓 광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주위에도 재포들이나 납북자가 있다면 이 사실을 더욱 잘 아실 것입니다.
 
또한 북한당국은 대남공작활동을 위해 납북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제3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해야 하는 공작원들은 그곳 사정에 정통해야만 적발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강제로 납치하여 그들을 이용해 공작원들을 가르치게 하는 것입니다. 주로 한국이나 제3국의 언어와 문화 등을 가르치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1978년 일본에서 강제로 납북된 다구치 야에코와 마카오 사람인 고영앵등이 제3국 언어 등을 공작원에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 북한의 공작원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의 국민으로 살고 있는 김현희의 증언에서 확인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쉬었다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30초 음악과 전하는 말씀>
 
앞에서 북한당국이 어떠한 이유로 한국을 비롯하여 타국 사람들을 강제로 납치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계속해서 이렇게 납북된 사람들이 북한에서 어떠한 처우를 받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납북된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체제의 우월성을 위해 한동안은 좋은 대우를 받고 선전을 하는 것에 이용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중에서도 이용가치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여 대우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용가치가 있는 사람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공작원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이용됩니다. 이런 납북자들은 그나마 대우가 나은 편입니다. 이용가치가 없는 납북자들은 바로 사회로 보내지거나, 심지어는 관리소로 보내기도 합니다. 사회로 나간 납북자들의 삶은 꽃제비와 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토대도 좋지 않고 그 이유로 국가의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혹여나 결혼을 하여 자녀가 있다 하더라도 그 자녀 또한 토대에 걸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온갖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관리소로 보내지는 납북자에 비하면 이것도 나은 편입니다. 실제 한국에서 납북된 어부 임국재씨는 함경북도 청진 25호 관리소로 들어가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1994년 국제사면위원회는 49명의 정치범 명단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 중에 두 명의 납북자가 있었습니다. 이후 탈북자들의 증언과 한국의 정보기관을 통해 더 많은 납북자들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북한당국의 필요로 의해 강제로 납치된 납북자들은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북한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현실이고 부정할 수도 없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북한당국의 강제납치에 대해 국제사회와 한국정부는 지속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유엔총회를 통해 북한당국을 압박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납북된 사람들을 위한 법을 만들어 이들을 찾아오는 것을 국가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북한 당국과 협상이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방법을 제시하였으나, 북한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실정입니다.
 
이제 북한당국의 강제납치 사실은 덮어둘 수 없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모든 국제사회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북한당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북한당국은 강제납북에 대한 문제를 현실에 맞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식대로의 방법만 고수하는 것은 더 이상 안 됩니다. 국제사회에 맞는 시대에 살기 위해서는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강제납치는 분명 반인륜적이며, 인권침해에 있어 아주 높은 수준의 범죄입니다. 이는 납치 당사자에게도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 것입니다. 더 이상 북한당국은 체제우월성의 목적을 포함하여 다른 어떠한 이유로 납치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느덧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제작 : 열린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