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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자유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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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01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2 12:16:40   |   View : 12264  
100111 종교의 자유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 시간의 홍성일입니다.
국제 기독교 선교 단체인 ‘오픈 도어즈’는 올해 초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의 기독교 탄압국가 중에서 북한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전 세계의 기독교 탄압 국가를 발표하는데, 북한은 7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에서도 매년 198개 국가의 종교 자유 실태를 조사해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09년 보고서를 보면 북한을 종교의 자유가 없는 ‘특별우려 대상국’으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북한은 9년 연속 최악의 종교탄압국으로 지목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는데, 왜 최악의 종교탄압국가로 낙인찍혀 있는 것일까요? ‘종교의 자유’라는 주제로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이 최악의 종교탄압 국가가 된 것은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가 발간한 ‘2008 북한 종교자유 백서’를 보면, 탈북자 647명이 북한에서는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종교활동을 하다가 적발됐을 경우 처벌을 받게 되는데, 그 중에 80% 이상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교화소행이 15.6%, 노동단련형이 1.4%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없으며 종교생활을 할 경우에는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없다는 것은 북한 당국의 실제행동과 공식적인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탈북자들이 체포되어 북한으로 송환됐을 때, 종교인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정치범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식량문제로 탈북한 사람들이 대개 노동단련형이나 심할 경우 교화소로 가게 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종교인에 대한 처벌이 가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며 북한 당국은 왜 종교인들을 탄압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2005년 7월에 나온 강연제강, ‘우리 내부에 종교를 퍼치려는 적들의 음흉한 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시자’에 잘 나와 있습니다. 강연제강은 선교사로 가장한 정보원들이 비법월경자, 사사려행자, 무역거래자들을 돈과 물건으로 매수하여 북한 내부에 침투시키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정보원들이 이들에게 종교교육을 준 다음 전문간첩훈련과 지하종교조직을 꾸릴 임무를 주어 북한에 종교를 퍼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은 종교를 ‘국가제도를 전복하려는 적들의 수단’으로 보고 있고, ‘종교침투 행위를 막는 것은 수령을 옹호보위하는 심각한 사상적대결전’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접한 탈북자들을 정치범수용소로 끌고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중국에 파견된 종교인들이 탈북자들을 교육시키고, 북한 내부에 종교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간첩이 아니며,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활동하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이들은 중국에서 비참하게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주고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해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접촉했다고 해서 정치범으로 몰아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0초 음악과 전하는 말씀>
북한 당국이 종교인들을 탄압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북한 당국은 6.25전쟁 시기부터 종교인들을 탄압했습니다. 종교인들에 대한 탄압이 절정에 이른 것은 1958년부터 시작된 중앙당집중지도사업 때였습니다. 많은 종교인들과 그 가족들이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었는데, 북한에서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사실상 종교인들이 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인들을 탄압한 것은 김일성도 인정한 일입니다. 김일성은 1962년 당시 사회안전성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종교인들을 함께 데리고 공산주의 사회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 천주교에서 집사 이상의 간부들을 모두 재판해서 처단해 버렸고 그 밖의 일부 종교인들 중에서도 악질들은 모두 재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반 종교인들은 본인이 개심하면 일을 시키고 개심하지 않으면 수용소에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종교를 탄압해온 북한에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조선불교도연맹 같은 종교단체들이 있습니다. 또한 평양에는 봉수교회, 칠골교회, 장충성당 같은 종교시설들도 있고, 이 시설에서 북한 사람들과 외국 사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는 종교학과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부세계 사람들은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오해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종교를 허용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라, 우리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위장술에 불과합니다. 14년간 김일성 종합대학 총장을 지낸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종교학과는 종교인들을 속여 대남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며 ‘종교학과에 다니는 사람 중 종교를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목사나 신부, 스님들은 보위부 혹은 통일전선부 요원이거나, 당의 지도를 받는 가짜 종교인들입니다.
그렇다면 북한 당국은 왜 이런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선 종교탄압국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전용이고, 종교를 내세워 외국의 종교단체들로부터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대남공작을 위한 선전도구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봤지만 북한 당국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할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수령만을 절대화할 것을 요구하는 북한 당국이 다른 존재, 다른 사상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결국 북한에서 자유로운 종교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령을 절대화하는 사상적 기반부터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때야 비로소 종교를 비롯한 새로운 사상이 북한 주민들에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쳐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제작에 열린북한방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