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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견 북한노동자들의 인권실태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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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02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3 20:56:57   |   View : 9429  
010204 해외파견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실태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한광희입니다.
 
언젠가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노임착취와 인권유린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체스꼬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주목을 받아, 유럽의회에서 이와 관련하여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체스꼬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실태를 통해, 해외에 나와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김태산 전 조선체스꼬신발기술합작회사 사장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989년부터 30명 정도의 인력을 체스꼬에 파견해 오다가, 2000년대에 들어 외화벌이 목적으로 대규모 인력을 내보냈습니다. 20007월에 200여 명의 평양 처녀들이 체스꼬에 있는 어느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처녀들의 고통스러운 생활이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공장 근처에 있는 여관을 숙소로 사용했는데, 원래 있던 텔레비전이 뜯겨지고 라지오도 압수당했습니다. 외부정보를 접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차단한 것입니다. 또한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다닐 수 있는 곳은 공장과 숙소 근처에 있는 상점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상점에 가는 것도 보위원의 승인 하에 조별로 갈 수 있었습니다. 처녀들은 사실상 감금상태에서 하루 10시간이 넘도록 일을 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일을 하면, 돈을 모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고된 노동을 견뎠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일한만큼 노임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한달 노임은 약 160달러. 북한 당국은 이중에 50%를 착취해 갔습니다. 그러고 나면 80달러쯤 남는데 이중에 3-40달러는 숙식비를 내야 합니다. 이 외에 충성의 외화자금, 김정일 생일 꽃바구니 값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뜯기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0-12달러 정도였습니다. 북한에서야 10달러가 큰 돈이지만 체스꼬에서는 푼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돈으로 저축을 하고 생활비까지 써야 했기 때문에 처녀들은 입는 것과 먹는 것을 아꼈습니다. 그래야 더 많은 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영양실조에 걸린 처녀들이 속출하고, 월경을 못하거나 가슴이 말라 붙은 처녀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함께 일하는 다른 나라 노동자들이 무슨 죄를 짓고 나왔길래 이렇게 혹독하게 먹지도 않고 일을 하느냐고 걱정을 했겠습니까?
 
이 처녀들은 성분 뿐만 아니라 미모와 체격까지 검토해서 내보낸 사람들입니다. 이런 꽃다운 처녀들이 외국에서는 비참한 생활을 하는 불쌍한 사람들로 비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수많은 나라에서 해외로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처럼 사람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노임까지 강제로 빼앗는 나라는 없습니다. 북한 당국은 자본주의 사회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나쁜 사회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들은 인민들에게 현대판 노예생활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