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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처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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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03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3 21:02:44   |   View : 8441  
100301_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처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한광희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주 월요일인 3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세계각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축하 행사도 열고,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합니다. 여성들은 역사적으로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취급받아왔으나 현대에 들어와서 여성들 또한 남성과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바다윈 박사는 현재 여성들이 도달한 지위는 남성들의 친절함이나 자연적인 진보에 의해서가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여성들이 오랫동안 희생하고 투쟁한 결과물이며 사회가 여성의 헌신과 노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북한에서 여성들의 권리는 얼마나 보장되고 있을까요?
 
북한 당국은 유엔 협약인,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관련 법과 북한 여성들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를 제도적으로 남성들의 수준과 같이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 실상과 남성들이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북한 당국이 표방하는 내용과는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한다고 할 수 있는 당 중앙위원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5%에 불과하며, 사회적으로 저평가된 분야에 여성들이 배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은 낮습니다. 식량난 이후 경제권이 여성들의 손에 넘어오면서 남성들은 남성들의 지위가 낮아졌다고 신세한탄을 하기도 하지만 여성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합니다. 여성들은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면서도 여전히 집안일과 아이들을 기르는 일을 도맡아하고 있어 식량난 이후 여성들의 노동 부담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여성들 또한 남성들의 경제적 무능력을 탓하면서도 집안의 가장으로서 그들의 주장을 자신들의 주장보다 우선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인해 야기되는 가정폭력 문제는 심각합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200955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0.4%가 가정에서 남편의 폭력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가정폭력에 대한 대처방안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미미하고, 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상담할 수 있거나 법적 대응을 도와줄 만한 곳도 없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여성은 남성과 동일하게 고귀한 존재이며 남성들이 누리는 자유와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단순히 투표할 권리를 부여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준다고 해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며, 여성 또한 본인이 남성과 같은 존귀한 존재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 당국도 여성의 사회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일자리 분배에 있어서 성적 차별 없는 공평한 분배를 지향하고, 가정 폭력에 있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서도 제대로 된 여성과 남성의 평등적 지위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쳐야 할 시간입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제작 : 열린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