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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방송

북한인권 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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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및 정보이용의 제한 (인터넷, 핸드폰을 중심으로)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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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04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3 22:43:33   |   View : 9055  
북한의 휴대폰이용의 제한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한광희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1월 말경 함흥에 살던 정씨 성을 가진 노동자가 자신이 사용하던 중국 휴대폰이 집에서 발견되어 공개 총살됐습니다. 죄목은 장마당 쌀값이나 인민들이 살아가는 북한의 일반 생활 형편들에 대한 소식을 휴대폰으로 외부에 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북한당국은 자기들의 허락 없이 해외에 사는 사람과 통화하는 사람들을 붙잡아 민족반역자로 취급하고 심지어 총살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아가자면 중국과 밀수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국경지역에서는 여전히 중국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에는 한국에 있는 많은 탈북자들이 고향에 있는 부모처자들을 위해 돈을 보내는 일이 많아져 휴대폰이 더욱 필요하게 되므로 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북한당국이 외국에서 도청기계를 사다가 감시한다지만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민들의 싸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경지역 뿐 아니라 평양과 남포지역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하는데요, 보위부에서는 이 사용자들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간에 주고받는 전화내용을 도청하는 일은 물론이거니와 도청한 전화내용을 가지고 사람들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는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2004422일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있었던 폭발사고를 계기로 휴대폰 사용을 금지시켰던 북한당국은 휴대폰 사용자들에 대한 감시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는 억지로라도 따라야겠고, 그렇다고 독재 권력을 유지하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되는 휴대폰은 북한당국에 있어서 하나의 큰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당국은 휴대폰으로는 국제전화도 못하게 하고 겨우 국내전화 통화나 문자정도만 허락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평양과 남포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니 이것도 반쪽짜리 개통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는 서로 간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로만 이용되던 통신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한국에서 이 휴대전화가 너무 많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주요한 생활수단으로 되고 있습니다. 요즘 새로 나온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휴대폰으로 서로 얼굴을 보며 영상전화도 할 수 있고, 모르는 길도 찾아주며, 은행거래는 물론, 인터넷도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휴대폰 하나로 모든 것이 다 통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북한은 교환대를 통한 재래식 전화통화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정보를 인민들이 알지 못하게 하는 북한당국은 초보적인 의사소통마저 이렇게 막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인민들이 김정일을 태양으로 받들고 순종할 것이라고 믿는 어리석은 북한당국의 태도로 애꿎은 인민들만 멍들고 있습니다. 우리 인민들도 휴대폰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날이 곧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어느덧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제작 : 열린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