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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의 조직적인 납치범죄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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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04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3 22:45:58   |   View : 9362  
북한 당국의 조직적인 납치범죄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한광희입니다.
 
20101월 미국 법원은 박의춘 북한 외무상 앞으로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다 2000년에 북한에 납치된 재미동포 김동식 목사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환장은 북한 당국의 납치행위가 현재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 당국의 조직적인 납치범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금까지 숱한 사람들을 납치해 왔습니다. 납치의 목적은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데요, 크게 90년대를 전후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90년대 전에는 대남공작사업을 위해 외국인들을 납치했다면, 90년대 이후부터는 체제를 보위하기 위해 탈북자들과 외국인들을 납치했습니다. 납치를 담당하는 기구도 대남공작부서에서 국가안전보위부로 옮겨갔습니다.
 
이 시간에는 국가안전보위부가 주축이 되어 벌인 납치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국가안전보위부의 납치공작은 탈북이 늘어나고, 중국이 대북사업의 거점이 된 9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화 됐습니다. 북한의 보위부는 이 시기에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탈북자, 즉 반체제 활동가, 탈북 국군포로, 일본인 가족 등을 추적해 납치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 중에서 체제에 위협이 될 만한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했습니다. 예컨대 위에서 말한 김동식 목사는, 북한에 종교를 침투시키려는 적으로 보고 납치한 것입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납치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납치조까지 꾸렸는데, 이를 위해 치밀한 준비까지 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작원을 만들기 위해 보위부의 지시를 받는 북한 여성을 조선족 남자에게 시집을 보냈습니다. 결혼을 하면 중국 국적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선족 협조자를 포섭해 납치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김동식 목사 납치 사건 때도 조선족 협조자 6명이 참가했습니다.
 
이같은 납치조의 존재는 여러 통로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김동식 목사의 납치에 가담했던 조선족 2명은 한국으로 돈을 벌러 들어왔다가 체포되어 감옥에 있습니다. 1995년 중국 연길에서 한국인 목사 안승훈을 납치했던 북한 공작원 이경춘 등도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또한 보위부 납치조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들도 납치조의 존재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증거가 있고 피해자가 있지만 북한 당국은 납치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2002년 김정일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북한 당국은 어떠한 납치행위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납치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들 가족들의 인생까지도 파괴하는 엄중한 범죄입니다. 북한 당국은 지금까지 저지른 납치범죄에 대해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납치한 사람들을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것입니다.
 
어느덧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