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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매춘 및 인신매매 문제 (강제매춘을 중심으로)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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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04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3 22:46:38   |   View : 9049  
북한의 매춘과 인신매매 문제
 
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한광희입니다. 오늘은 북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매춘과 인신매매에 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기차역전 앞이나 대합실, 장마당을 비롯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일명 밤꽃을 파는여자들이 처량한 모습으로 남자들한테 구애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혹은 자기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할 수 없이 자기의 몸을 아낌없이 팔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너무나도 배가 고파 빵 한 조각으로 몸을 팔기도 합니다.
 
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많은 사람들이 싸늘한 시체로 죽어나가자 연약하고 힘없는 여성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몸을 파는 매춘이었습니다. 장사 수완이 좋은 사람들은 매춘을 하는 여성들에게 자기 집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벌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아직 미성년에 불과한 어린소녀들까지 매춘에 뛰어든다는 것입니다. 소녀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한결같이 말합니다.
 
매춘이 만연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매독과 임질을 비롯한 성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항생제라고 해봤자, 페니실린이 고작인데 이것마저 돈이 없어 사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매춘을 하는 이유가 먹고 살기가 바빠서이니 성병을 치료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배고픈 여성들의 피눈물을 또 한 번 흘리게 하는 또 다른 범죄는 인신매매입니다. 중국에 건너간 많은 여성들은 자의든 타의든 인신 매매꾼들에 의해 팔려갑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난으로 불안정한 북한 사회에서 인신매매는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충격적인 인신매매 장면을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고난의 행군이 한창이던 97년 어느 날, 함경북도 무산군 읍의 한 거간꾼의 집에 들어있던 7명의 여성들은 두만강가의 둑에 1-2미터의 간격을 두고 1열로 나란히 섰습니다. 강 건너 중국 쪽에서는 중국 사람이 쌍안경으로 이들을 살펴보며 왼쪽에서부터 1, 2번 합격, 3번 불합격 하며 강 건너편에 신호를 주고 있었습니다. 불합격된 여성들은 거주지로 돌려보내졌고 합격점을 받은 여성들은 거간꾼을 통해 중국 쪽으로 건너갔습니다. 이 여성들을 알선한 거간꾼은 대가로 총 5천원을 받았습니다. 마치 물건을 거래하듯 여성들을 거래한 것입니다.
 
현재도 북한당국은 매춘행위와 인신매매에 대해서는 공개총살까지 하면서 엄격히 통제합니다. 하지만 북한 사회는 먹고 살기 어려운 여성들에게 제대로 된 직장과 임금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결국 다른 수단이 없는 여성들은 먹고 살기 위해 몸을 팔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통제도 중요하지만 결국 근본적 해결방법은 여성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을 하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북한당국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덧 마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제작 : 열린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