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op버튼

2010년 방송

북한인권 시민교육

sidebanner

중국으로 팔려가는 북한여성 ( 일반 )
년월 (회차) 방송듣기 대본보기 방송국
2010 년 05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3 22:59:55   |   View : 8370  
당신이 누려야 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입니다.
 
북한은 2001년 유엔의 여성차별금지협약에 가입했습니다. 여기에 가입한 나라는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와 매춘을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등 인신매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 말은 북한 당국이 인신매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인신매매를 주도한 사람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북한당국은 인신매매를 한 도강꾼들을 무겁게 다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여성들은 지금도 중국으로 팔려가고 있고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으로 팔려가는 북한여성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북한 여성들이 중국으로 탈북하기 시작한 때는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했던 199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중국과 가까운 두만강 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주민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장사할 물건을 가지고 몰래 중국의 농촌 마을에 가서 식량과 교환해 갔습니다. 국경선에 위치한 북한과 중국은 강을 두고 왕래하는 이웃마을과 같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주 그리고 쉽게 왕래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거래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중국을 자주 드나들던 사람들이 중국의 농촌마을에 살고 있는 미혼 남성들에게 북한 여성들을 데려다 주고 돈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즉 북한여성들이 돈에 팔려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 많이 팔려가게 된 까닭은 중국 사회에서 그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의 생활이 살 만 하면 여성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 팔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난은 여성들에게 가사노동과 자녀 양육 그리고 사회적 노동과 생계를 위한 노동 부담 등 다중의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국가가 주민들이 누려야할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충족시켜주지 못 하기 때문에 북한여성들은 밖으로 밀려나는것입니다. 현재, 북한의 여성 관련법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 제도와 현실적인 여성의 삶 사이의 거리는 아직까지도 멀기만 합니다.
 
북한 당국은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의지를 보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북한 사회에서 취약 계층에 속하는 여성의 인권과 삶의 조건이 의미 있게 개선되지 못한다면 중국으로 팔려가는 북한여성들은 계속 해서 생겨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돈을 주고 사기도 하고, 물건이 필요한 사람에게 팔기도 합니다. 중국으로 북한 여성이 팔려간다는 것은 우리가 물건을 사고 파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 돈을 지불하는 것처럼 북한 여성들은 인간이 아닌 단지 물건이 되어 필요한 사람에게 팔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신매매는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이며, 반듯이 사라져야 하는 범죄입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인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북한인권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