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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방송

북한인권 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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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인신매매와 국제사회노력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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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년 06 월 ( 회)   극동방송
2012-08-24 23:50:17   |   View : 12182  
북한 동포를 위한
극동방송국 인권 교육 방송 원고
(201165일 제6)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에는 세계인권선언 제3조와 13조의 내용과 그에 관련한 북한인권 상황 특히 주민들의 이주 및 주거권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세계인권선언의 네 번째 조항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와 관련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권선언문 제4조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노예상태 또는 타인에게 예속된 상태에 놓여서는 안 된다. 모든 형태의 노예제도와 노예매매는 금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취자 여러분은 어려서부터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목숨을 내던질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1990년대 중반 북한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사람들은 자식이 물에 떠내려가는데도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 액자를 먼저 구하는 모습을 보여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사람은 홍수가 끝난 후 영웅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하여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너무도 부끄럽고 한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버이 같은 수령님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건데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이냐?” 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남한과 같은 자본주의 국가와는 분명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소년단, 청년동맹, 커서는 직맹, 농군맹, 녀맹등의 집단 생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이 언뜻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평생토록 조직생활을 통해 어떻게 하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위하거나 교시를 잘 따를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전체 주민을 노예로 만드는 치밀한 정책인 것입니다. 지도자가 어떻게 주민을 위하고 따를 것인가 걱정하여야지 주민이 왜 지도자를 위하여 걱정합니까? 말도 되지 않는 소리 입니다.
 
북한도 1945년 해방 이후 처음 정권이 세워졌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수령 한 사람을 하나님처럼 따르는 사회는 아니었습니다. 가장 힘들게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를 위한 천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는 소련이나 중국 같은 사회주의 국가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원래 공산주의에서 로동당을 만든 이유는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위에 수령을 둔 것도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위한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령의 의미가 점차 노동자들을 위한다기보다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탐욕만 채우는 자리로 변해 버렸습니다. 또한, 수령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을 어려서부터 세뇌시켜 수령을 위한 노예로 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노예화와 함께 노예매매 또한 매춘과 인신매매가 북한과 중국에서 성행하고 있습니다. 기차역 앞이나 대합실, 장마당을 비롯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일명 “밤꽃을 파는” 여자들이 처량한 모습으로 남자들한테 구애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할 수 없이 자기의 몸을 팔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너무나도 배가 고파 빵 한 조각으로 몸을 팔기도 합니다.
 
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많은 사람들이 싸늘한 시체로 죽어나가자 연약하고 힘없는 여성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몸을 파는 매춘이었습니다.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아직 미성년에 불과한 어린 소녀들까지 매춘에 뛰어든다는 것입니다. 소녀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에 건너간 많은 여성들은 자의든 타의든 인신 매매꾼들에 의해 팔려갑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난으로 불안정한 북한 사회에서 인신매매는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했습니다. 2005년 이후 이와 같은 인신매매는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광범위한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중국 길림성이나 흑룡강성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단속을 피해서 산동성이나 운남성과 같은, 북한과 먼 지역으로도 인신매매가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연령 또한 점점 어려져서 심지어 10대 이전에 인신매매를 경험한 여성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신매매된 여성은 자신을 돈을 주고 산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구타당하거나 성적으로 유린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신매매 과정에서 인신매매 범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합니다. 팔린 것도 억울한데 이들은 중국 땅에서 신고 당하거나 공안에 잡혀갈 위험 속에서 이동의 자유도 없이 노예와 같은 삶을 삽니다. 그러다가 북한으로 송환되기라도 하면 비법월경죄로 단련대나 교화소로 가게 됩니다. 브로커들은 이러한 사실을 악용해서 북한여성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서슴지 않고 합니다. 우리 북한 여인들이 중국에서 이토록 큰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래도 조선민주주의주민공화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합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조선민주주의주민공화국은 지금 이 세계에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입니까?
 
그렇다면 인신매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매년 북한의 인권상황을 조사해 유엔인권이사회와 총회에 보고를 하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서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인신매매를 당하는 대부분의 여성이 가족부양을 위해 탈북한 사람들이고 이들은 국경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인신매매 조직에 팔려가는 형태로 탈북을 시도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이런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북한의 정치적, 경제적 환경을 개선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인신매매 피해자에 대한 처벌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이러한 권고를 잘 지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도하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