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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북한인동향- 정치범수용소 해체 운동 (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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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03 월 ( 회) 열린북한
2012-08-20 20:35:17   |   View : 8016  
최근 국제사회의 관리소 해체 깜빠니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의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서 보내드리는,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장철수입니다. 금요일 이 시간에는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인권 문제의 최근 동향에 대해 자세하게 해설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뜨겁게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관리소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인권단체인 미국북한인권위원회’(HRNK)는 지난 227,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한통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의 내용은 다름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외교적 노력을 당부하고, 특히 북한의 관리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다음달 26일에는 전세계의 70여개 인권단체들이 함께 여섯 번째 북한자유주간행사를 워싱턴에서 개최하게 되는데, 관리소에 대한 영화까지 만들어 상영할 정도로 이번 행사의 중심문제도 바로 북한의 관리소 해체 문제라고 합니다.
게다가 국제사회의 변호사들과 몇몇 국제인권단체들이 최근 2년 사이에 북한 관리소에 대한 조사를 하고, 관리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인륜적인 인권침해 행위들에 경악하며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또 유엔에서는 벌써 4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서 북한에 관리소를 해체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 유엔과 국제사회의 인권단체들은 관리소 문제에 왜 그렇게 경악을 하고 떠들썩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선 정치범을 처벌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의 인권보장 약속을 깬 인권침해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도강해서 한국으로 건너 간 탈북자들에 의해 관리소 안에서 살고 있는 정치범과 그 가족들의 생활이 밝혀졌는데 그것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세계의 양심적인 인민들이 관리소를 폐쇄하라고 북한정부와 지도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관리소의 실상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십니까? 잘 알지는 못해도 관리소라는 것이 있다는 말과 어떤 사람들이 가는지에 대해 들어본 분은 많으실 것입니다. 또 지난시기에 술을 마시고 당과 지도자에 대해 말을 잘못하거나 사회주의를 비난하는 말실수를 범하는 등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관리소로 추방된 사람들을 보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북한에서 관리소는 철저하게 비밀로 취급되는 대상이기 때문에 아마도 관리소 안의 실상을 잘 아시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그동안에는 국제사회도 청취자 여러분처럼 북한에 정치범을 가두고 종신토록 고된 일을 시키는 관리소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회령 중봉리 일대 22호 관리소에서 경비대원으로 있다가 한국으로 간 탈북자와 요덕의 15호 관리소에 갇혀 있다가 10년 만에 풀려나 역시 한국으로 간 탈북자, 그리고 최근 2005년에 개천의 14호 관리소에서 탈출하여 한국으로 간 탈북자에 의해 관리소의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지금 한국에는 관리소에 갇혀 살다가 탈출했거나 풀려난 사람들이 70여명이나 된다고 하며 그들은 요덕과 회령, 화성, 개천, 북창의 관리소와 청진의 수성교화소에 대해서 국제사회에 그 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진실을 잠시 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국제사회가 경악하듯이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아마 안타까움과 가엾음으로 관리소 수감자들이 크게 걱정되실 겁니다.
 
관리소 수감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단지 작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 최소한의 의식주 처우 속에 종신 중노동을 하다 죽음으로써 자신의 죄과를 씻어야 할 대상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식량은 죽지 않고 김매기전투, 화목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강냉이가 배급되고 이밖에 배추 잎사귀와 된장이 조금 배급될 뿐 다른 것은 전혀 공급되지 않습니다. 그것마저 공급이 없으면 관리소 사람들은 밖에서처럼 장사를 하거나 다른 것으로 돈을 벌 수 없으니 굶주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먹을 것은 주지 않으면서 작업과제는 많이 부과해서, 이른 아침 6시부터 하루 종일 산으로 밭으로 나가서 일을 하고 밤 9시나 되어야 집으로 돌아가게 되니 빨래할 시간, 몸을 씻을 시간은 생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한 탈북자는 여름에만 가끔씩 목욕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가면 밤에는 독보규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100미터 밖으로는 마음대로 나다닐 수도 없는 것이 관리소 사람들입니다.
 
관리소 안의 진료소라는 데는 다른 장비나 시설은 하나도 없고 약품도 없어서 약초로만 치료하고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병에 걸리면 아예 방법이 없어 죽어가야 하는 실정이 관리소 수감자의 의료사정입니다. 결국 관리소 안의 사람들은 못 먹어 허약으로 죽거나, 힘들게 일하다가 사고로 죽거나, 병에 걸려 죽어나가는 사람이 일반 사회에 비해 매우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관리소가 사람들의 인간성을 파괴하는 반인륜적인 행위의 현장임을 보여주는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관리소에서 남녀의 사랑과 결혼이 작업량 달성과 복종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가족을 갈라놓아 부모자식간의 정조차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평남도 개천의 14호 관리소에서 나온 탈북자에 의하면 관리소에서 남녀 간 사랑은 금지되고, 다만 평소 일을 잘하고 말을 잘 듣는 사람들에게만 상으로 표창 결혼을 허락한다고 합니다. 또 그렇게 결혼을 하더라도 부부생활은 단 5일만 할 수 있고, 그 뒤에는 평소 떨어져 살다가, 역시나 일 잘하고 말을 잘 들으면 한 달에 하루를 집에 보내 부부가 동침하는 것이 허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평생 철저하게 복종을 하고 과제를 넘쳐 수행해야만 표창으로 결혼하고 한 달에 하루의 부부생활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렇다나니 관리소에서 아버지는 직장에서 죽도록 열심히 일하며 살고, 어머니는 집에서 농사짓고, 자식은 학교에서 합숙에 있어서, 가족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되며, 그래서 관리소에서 어머니, 아버지의 정, 가족의 정을 모르고 사는 것이 대부분 관리소 어린이들의 실정입니다. 이러한 관리소 수감자들의 가족생활 모습은 인륜을 거스르는 천인공노할 반인륜범죄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관리소 수감자들의 비인간적인 참상에 국제사회가 경악을 하고, 북한의 지도자에게 그것을 개선하라고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아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하는 생각이 드는 분도 있고, ‘끔찍해서 생각도 하기 싫다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북한의 노동당과 지도자는 자신들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하거나 앞으로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세력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한 사람들을 관리소에 가둬두고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고 있고, 그곳에 갇힌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강제노동 속에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곳이 지금 관리소의 모습입니다. 그런 관리소에 지금 20만 명의 수감자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양심적인 인민들이 관리소의 해체와 수감자들의 생명을 구하기위해 나서고 있듯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소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당장에 살리는 일입니다. 그것은 수감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일반 인민들과 같이 관리소 내에서라도 일한 공수만큼 식량과 채소를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과제를 일반 인민들의 수준으로 부과하는 것입니다. 당장에 통제구역 안의 사람들을 밖으로 내놓기 어렵다면, 관리소구역 안에서라도 일반 인민들처럼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당과 지도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국제사회는 바로 이러한 것을 북한의 지도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마음속으로나마 관리소에 갇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명이 하루빨리 구조되기를 기원하시는 한가지 마음이실 것입니다.
 
어느덧 마치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관리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인간적인 삶에 대해 함께 아파하고, 국제사회의 양심적인 인민들과 같이 관리소의 폐쇄와 수감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하루빨리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북한인권이야기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월요일 이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