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통일외교아카데미 개강식 및 1강

2018-03-20

 

2018년 3월 19일 월요일, 북한인권정보센터와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7기 통일외교아카데미가 개강하였습니다. 이번 기수에는 국제정세와 통일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직장인, 종교인 등 각양각층의 사람들이 수강합니다.

통일외교아카데미 1강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진행하였습니다. 강의는 국제 관계와 교류 방향을 바탕한 통일 외교와 관련된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태영호 공사는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하였는데 우선 첫 째 더 이상 우리가 통일을 이해득실의 관점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노예 해방을 통해 정의의 전쟁으로 회자되는 남북전쟁의 예를 들며 우리의 통일 역시 도덕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당하고 있는 인권유린, 기아, 가난 등을 발판 삼아 접근한다면, 우리의 통일 과정에서 큰 마찰음 없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태영호 공사는 통일에 대한 민간 주체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 동안 대한민국과 북한의 정부가 주체가 되어 통일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집권여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통일정책이 채택 되었는데 정권이 바뀌면 이전 협의는 실효성을 잃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민간이 앞장서서 통일을 꾸준히 추진해야함을 역설하였습니다.

올림픽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인 탓에,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현 상황에 대한 토의 및 질의응답이 계속되었습니다.

7기 통일외교아카데미는 3월 19일에 시작하여 5월 28일까지 총 10강에 걸쳐 진행됩니다. 다음 주 강의는 한미동맹과 통일외교를 주제로 안호영 전 주미대사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남은 7기 통일외교아카데미 강의에 많은 관심 및 후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