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통일외교아카데미 8강 및 9강 안내

2018-05-17

 

 


<통일외교 아카데미 8강 후기>

2018년 5월 14일 저녁. 한 주 휴식을 가졌던 통일외교 아카데미 수업이 다시 열렸다. 2주 만에 만난 수강생들은 서로 가볍게 목인사를 하며 안부를 나누었고 궂은 날씨였지만 강의는 밝은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8강의 강사님은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님이셨다. 차관님은 정부 부처에서 직접 일하셨던 풍부한 지식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통일부, 나아가 우리 정부가 이 통일외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끌어가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셨다.

특히 최근의 판문점 선언과 같은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를 가리켜 이것은 1980년대 후반, 공산권 국가들의 붕괴로 찾아온 ‘제 1차 위기’ 후의 북한의 태도와 매우 닮아 있다고 하셨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로 찾아온 극심한 제제들(이것을 ‘제 2차 위기’라고 부르셨다.)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현재와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음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1980년대 제 1차 위기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없고 선언문만 남았었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과 부족했던 대북정보를 꼽으셨다. 그러므로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우리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차관님은 말을 맺으셨다. 단지 선언이나 회담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 대응해야 하며 그것이 통일의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단호한 어조로 말씀해 주셨다.

다음 9강은 ‘독일의 통일과 사회통합’에 대해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소장으로 계시는 슈테판 잠제 소장님의 강의가 다음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의 모범안과도 같이 여겨지는 독일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통일과 그 이후의 사회를 깊게 생각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