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통일외교아카데미 4강 및 5강 안내

2018-04-17

 

<통일외교 아카데미 4강 후기> 
2018년 4월 9일. 통일외교 아카데미의 네 번째 밤이 찾아왔다. 이제는 수강생들도 제법 익숙해졌는지 별다른 질문 없이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메일로 미리 받아둔 강의 자료들을 살펴보거나 아카데미 소식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모습이 개강한지 한 달 차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했다. 
이번 강의의 강사는 주일대사로 근무했던 이준규 전 대사였다. ‘한반도 통일과 일본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이 전 대사는 통일에 있어서 왜 일본이 중요한지와 일본과의 협력으로 한국이 얻게 될 이점에 중점을 두고 설명했다.
먼저 일본과 외교적 거리를 좁혀 놓을 경우 우리는 통일 비용에 있어서, 그리고 물리적 통일 이후 찾아올 차후 부담을 한결 덜어놓을 수 있다. 비핵화 비용만도 만만치 않고 그 이후 사회적 통합을 위해 들어갈 비용은 결코 한국 혼자 부담할 수 없다고 이 전 대사는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일본이 가지는 위치가 우리가 갖고 있는 인식과 사뭇 다르기 때문에 통일에는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일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전직 외교관답게 아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한일 양국 간의 특수성(역사적·지리적 갈등 등)이 현재 한일 외교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꼬집으며 비록 우리가 피해자이지만 용서와 화해의 자세로 일본을 적극 끌어들여야 한다고 이 전 대사는 설명했다.
뜨거운 한일 간의 관계인만큼 질문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수업만큼이나 뜨거웠던 질의응답을 마치고 강의가 끝나자 이준규 전 대사가 다소 지쳐 보일 정도였다.
다섯 번째 통일외교 아카데미 시간은 전 러시아 대사였고 현재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재춘 前주러대사가 강단에 선다. 한반도 주위 열강들 중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그만큼 정보나 사전지식이 여러모로 부족한 러시아인만큼 아주 알찬 강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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