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통합]'경계를 넘은 이웃의 삶의 이야기'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2025-08-07

 2025년 7월 19일(토), 강남 리조이스 스튜디오에서 인문학 토크 콘서트 <경계 넘은 이웃의 삶의 이야기>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0여 분이 현장을 찾아주시며,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날 무대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북한이탈주민 7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북한’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살았지만,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랐던 각자의 경험과 기억들을 나누며,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난의 행군 시절 흩어졌던 가족을 다시 모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떠난 여정, 외화벌이 군인으로 러시아에 파견되어 열악한 환경을 버티다 처음으로 인권을 인식하고 스스로 난민법을 공부해 탈북을 실행했던 이야기, 지식인의 가족으로서 겪은 현실적인 제약과 감시의 일상, 꿈을 품고 평양으로 향했던 한 청년의 기대와 현실이 교차했던 대학생활의 이야기 등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북한 주민으로써 살아내는 일상’과 ‘경계를 넘는 여정’의 복잡성과 용기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몇분께서는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며 보여주실 수 있는 가족사진, 고난의 행군시절 먹어야 했던 풀, 북한에 있는 가족이 중국을 통해 보내준 먹거리 등을 함께 보여주셔서 증언이 더 생생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북한인권증진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NKDB와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경계를 넘어 온 이웃들의 삶’을 함께 듣고, 이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자리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토크 프로그램에는 『나는 북한댁이다』의 저자 강하나 작가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작가님은 공감 어린 진행으로 7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이끌어 주셨고, 덕분에 이 시간이 더 깊고 따뜻하게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신 7분의 이야기 손님들과 이 시간을 경청으로 함께해 주신 참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NKDB는 북한인권 전시실 운영과 함께, 이처럼 생생한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