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월례브리핑 소식 : 북한의 보건의료체계 실태와 COVID-19

2022-06-17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던 북한이 지난 5월 12일,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인정한 가운데  6월 2일, NKDB는 많은 외신, 국제기구, 외교관계자들의 관심 아래 "북한의 보건의료체계 실태"를 주제로 영문 월례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제 65회 영문 정례브리핑 : The Reality of  North Korea's Healthcare System : Implications for the COVID-19 Outbreak(북한의 보건의료체계 실태 : COVID-19 발생에 주는 시사점)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맞닥드린 코로나라는 위협 속에서 지난 2년간 우리는 자국 뿐만 아니라 재난상황에 대한 국가별 인프라와 대응 방식들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국외 COVID-19 환자 총 513,848,118명(사망 6,278,832 명) (2022년 06.10. 00시 기준, 출처 : 질병관리청 )

 인프라뿐만 국가의 체제에 따라서 정책이 극명하게 갈리기도 했던만큼 '제로 코로나'정책으로 극단적인 봉쇄 조치를 취했던 북한의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처우,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등이 주목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해 왔던 북한의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가 치명률 0.002%대로 보고되며 이러한 수치는 전 세계 평균 치명률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발표하고 있는 데이터는 더욱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번 브리핑에서 NKDB 송한나 연구원은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뿐만 아니라 북한이 보건의료와 관련하여 지난 시간 공식적으로 국제사회에 보고했던 수치들과 탈북민의 증언을 통해 추정되는 수치들이 얼마나 달랐는지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비밀은 우리가 북한의 실제 규모를 확인할 수 없게 만듭니다. 우리는 김정은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이 사망자를 낮게 보고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North Korea's secretiveness makes it unlikely that we can confirm the true scale of the outbreak. We are accustomed to North Korea underreporting fatalities to protect leader Kim Jong Un at all costs."

 또한 송한나 연구원은 이번 브리핑에서 북한의 데이터는 권력의 전유물이며, 정치적 이점이나 목적이 없는 한 절대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브리핑은 이후 북한에서 직업 의사던 탈북민의 증언과 Q&A 순서로 이어져, 참여한 분들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오직 직접적으로 (공중보건부와)연관된 의사들만이 그 관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생성된 대부분의 데이터는 전국적인 통제를 위한 수단이며, 소수의 중앙 기관만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Only doctors with direct association to the institution could access the data. Most of the data generated in North Korea serves as a means for nationwide control, and only a few central entities can access to it."

 해당 브리핑에서는 NKDB가 지난 2019년 3월~9월 사이 탈북한 북한이탈주민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의료계 종사자 9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발간했던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인권의 결합 : 《SDG 목표3》건강권을 중심으로 보고서의 수치들이 인용되었습니다. 

※ NKDB 월례 브리핑은?

2013년 시작된 NKDB 월례브리핑은 외교관, 특파원 그리고 북한 및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 회원들에게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본 브리핑은 영어로 진행되며 *Chatham House Rule에 따라 초대된 청중에게 NKDB의 최신 활동과 북한인권 정보를 공유합니다. 공식 브리핑이 끝난 후엔 NKDB의 활동이나 특정 주제에 대한 세부 사항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NKDB 직원 및 초청 연사와 질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기본적으로 월례브리핑은 NKDB가 하고 있는 연구 및 사업, 최근 발표된 간행물 및 북한 인권과 관련해 논의할 만한 이슈에 대해 영어를 사용하는 청중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지만, 연사를 초대하여 북한의 인권과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에 관한 특정 주제에 대한 발표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