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북한인권’ 강조 尹 정부에 北 인권 단체들 “의지만 있고 실질 진전 없어”

2024-09-23

[2024-09-03]


윤석열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줄곧 강조해왔지만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은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정치범 전원 석방과 수용소 해체를 골자로 한 15개의 권고문을 북한 정권에 제시하며 갈수록 열악해지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우려했다. (중략)


민간에서 약 20년간 북한 인권 기록을 해 온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북한인권 관련 가해자, 피해자, 증언자, 목격자를 포함해 저희는 8만5000명 이상의 카드를 갖고 있는데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4000여 건은 사실 큰 감흥이 없다”며 “후발주자인 정부 입장에서 정부가 가진 것보다 20배 이상을 민간이 가졌다는 점 자체가 불편할 수 있지만, 이런 노하우를 잘 활용하기보다 손발을 묶어놓고 정부가 조사 기록을 독점하는 식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정부와 민간이 관련 자료에 대한 상호 검증을 하고 도움을 주면서 협력이 더 매끄럽게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903516866?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