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보] 대만 국제종교자유 지도자 회의서 북한 종교자유 최초로 다뤄

2023-11-28

[자유일보 2023-09-20 ] 

“어떤 형태의 성경이든지 주변 국가에서 북한 내부로 반입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지만, 오늘날 북한에서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민이 성경을 읽고 있다.”
20일 한국 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한국VOM)에 따르면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국제 종교 자유 지도자 회의’에서 에릭 폴리 목사(한국VOM CEO)는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라이칭더 대만 부통령, 유시쿤 대만 국회의장, 샘 브라운백 전 미국 국제 종교 자유 대사와 일본·유럽·나이지리아·남아시아·동남아시아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200여 명의 비영리단체 지도자와 정부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중략)


에릭 폴리 목사는 “북한과 그 주변 국가들이 북한 주민의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세계각국의 정부가 종교나 신념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공조하는 경향이 증대하고 있는 추세를 입증하는 첫번째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2014년 유엔 인권 위원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중국 동북부에서 북한 주민들을 섬기는 선교사들이 ‘테러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그리고 2년 뒤 북한 공작 요원들이 조선족 사역자 한충렬 목사를 중국 장백에서 살해했다. 이유는 한 목사가 중국과 북한 국경을 오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인도적 지원 사역을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목사를 살해한 범인들은 추적을 당하거나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다”며 “오늘날 북한 주민에게 종교적으로나 인도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려는 중국 교회의 가장 작은 노력조차도 중국 정부가 범죄 행위로 간주해 점점 더 가혹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의 성경이든지 주변 국가에서 북한 내부로 반입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 지하교인과 계속 협력해 북한에 성경을 반입하고 있고, 코로나 기간에는 성경을 요청한 북한 주민 숫자가 매년 두 배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오랜 기간 독립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연구해 온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에 따르면 2000년에 북한 내부 주민 가운데 눈으로 직접 성경을 본 사람이 사실상 0%였다”며 “이 단체는 그 연구를 계속 업데이트해 왔는데, 2020년 말에는 눈으로 직접 성경을 본 북한 내부 주민이 약 8%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중략)


기사 원문: https://www.jay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