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NKDB “북중 국경감시 더 삼엄해진 모습 확인”

2023-11-28

[RFA 2023-11-02 ]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북중 국경감시가 더욱 삼엄해진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1일 발간한 ‘북중 강제송환’ 관련 보고서.

서보배 북한인권정보센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 현지 확인과정에서 북중 국경지대를 따라 신설된 이중 철조망, 감시카메라와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 도문대교 인근에서 이전과 다르게 밤에 초소별 전기를 가동해 불을 밝힌 모습 등을 확인했다”며 “이전보다 삼엄해진 국경 감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중국의 감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중국 내 탈북민 식별 능력이 증대했으며 이는 탈북민 단속이 증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중국인과 혼인 관계에 있는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체류를 허가하는 ‘임시거주증’이 발급된다는 증언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이들이 해당 거주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주기적으로 공안에게 보고하거나 공안에게 일거수일투족 감시 당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전했습니다. 서 연구원은 중국 내 탈북민들이 강제북송되는 경로와 조사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서 연구원 설명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탈북민에게 이름, 생년 등 기본 인적사항과 탈북 동기를 묻고 얼굴 정면, 측면 사진, 손가락 지문 등을 찍습니다. 기본조사가 끝난 탈북민들은 북중 국경지대 변방대로 이감돼 송환대기 상태에 놓이는데 구류기간은 평균 보름 정도지만 체포된 탈북민이 많은 경우 구류 3~4일 만에 송환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북송되는 주요 경로는 단둥에서 신의주, 통화에서 만포, 장백에서 혜산, 화룡에서 무산, 용정에서 회령, 도문에서 온성 경로 등 6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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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rfa.org/korean/in_focus/human_rights_defector/boredrsecurity-110220230836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