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News 코리아] 북한 송금 브로커, '누군 불법이라 하지만 우린 목숨을 걸고 한다'

2024-02-20


[BBC News 코리아 2024-01-29] 


지난 4월 초 경기도에 거주하는 탈북민 황지성·주수연 씨 부부의 아파트에 형사들이 들이닥쳤다. 경찰이 보여준 압수수색 영장에는 아내 주 씨가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2009년 탈북 전까지 북중 국경지대에서 밀무역을 해 온 황 씨는 한국에 정착 후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돕고, 돈을 받아 북한에 남은 가족에게 전달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아내 주 씨도 그와 함께 탈북민들의 의뢰로 북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전달하는 '송금 브로커'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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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북한인권 정보센터(NKDB)가 탈북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 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정착 이후 송금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3.5%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북에 있는 가족에 송금했다는 응답자도 20%가량됐다. (후략)


기사 원문: https://www.bbc.com/korean/news-68116049?xtor=AL-73-%5Bpartner%5D-%5Bnaver%5D-%5Bheadline%5D-%5Bkorean%5D-%5Bbizdev%5D-%5Bisapi%5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