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불시에 야간 가택수색…北 '비사회주의 그루빠' 활동 강화"

2023-01-27

[연합뉴스 2023-01-19]

북한인권정보센터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비사회주의 그룹'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를 통해 북한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드라마를 보는 등 비사회주의 요소라고 간주되는 모든 활동을 검열하는 '비사회주의 그루빠' 활동이 김정은 체제 들어 강화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비사회주의 그룹' 재직자와 피해자 등 탈북민 32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KDB에 따르면 '비사회주의 그룹'은 당·법·행정기관 등에서 차출된 인원으로 구성돼 전 주민을 대상으로 불시 검열과 수색을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비상설 연합 조직이다.

서보배 NKDB 연구원은 "검열·단속의 주체와 더불어 세부 절차 및 방법이 적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보배 연구원은 "면접자 증언을 취합한 결과 비사회주의 그룹의 단속 활동이 김정은 체제 들어 강화됐고 권한이 강해졌다"면서 "특히 간부급의 뇌물 및 비리 또한 심각한 비사회주의 행위로 간주해 이에 대한 검열·단속 수준이 높아졌다"고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중략)

기사원문 : https://www.yna.co.kr/view/AKR20230119084300504?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