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탈북청년' 김일혁 "北, 외부 문화 유입으로 체제 이탈 … 정권 붕괴 시간문제"

2024-11-21

[2024-11-05] 

"만약 모든 북한 주민이 외부의 정보, 특히 한국 정보를 접한다고 가정하면 북한 정권이 붕괴하는 건 시간문제다. 북한이 일일이 처벌할 수 없게 모든 북한 주민이 정보의 바다에 빠지게 해야 한다." 

'탈북청년' 김일혁(29) 북한연구소 연구원은 4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 소속인 그는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고자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략) 

이어 "청년층의 북한 정권에 대한 믿음이나 충성심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며 "외부 문화를 접함으로써 반감이 심해지고 있고, 체제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집권 이후 북한은 주민들의 외부 정보 이용을 더욱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에 따르면, 외부 정보 이용에 대한 공개 처형 비율은 2000년대 이전까지 70% 이하였으나, 2020년대에는 90.9%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김정일 때까지만 해도 백두혈통이라는 명분 아래 김 씨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이나 믿음이 강했지만, 김정은이 집권한 후로는 백두혈통 집권 명분이 점점 희석돼 왔다"고 설명했다. (중략) 

그는 북한 정권의 강압적인 외부 정보 차단 정책에 대해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갈수록 실효성은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강하게 처벌받을 것을 인식하면 외부 정보를 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미 처벌받을 것을 알면서도 외부 정보를 계속해서 접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아무리 강하게 처벌한다고 해도 볼 사람은 다 본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후략)

기사 원문: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04/20241104003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