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북한인권정보센터, “종교 박해·순교자에 우선적 관심을”

2025-02-05

[2025-02-03] 

(사)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 신영호)는 4년 만에 발간한 「2024 북한종교자유백서」 발간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1월 2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2024년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중략) 

북한인권정보센터 양수영 연구원은 ‘「2024 북한 종교자유 백서」 주요 결과’ 주제 발표에서 북한 내 종교의 자유가 거의 허용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밝혔다. 양 연구원은 2007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조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종교자유에 대한 증언을 제공한 1만5169명의 구두 진술 기록, 종교박해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단행본·수기·논문·신문 기사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탈주민 중 96%는 북한에서 “성경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중략) 

여리고미션’ 김스데반 대표는 ‘대북 선교 현황과 방향’ 발표에서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중 특히 여성이 당하는 인권 침해와 중국에서 다시 북한으로 송환된 이들이 겪게 되는 처벌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한 중국 내 북한이탈주민을 구출하는 활동과 비용이 과거에 비해 급격히 늘었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2024년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한 ㈜컨슈머인사이트 연구본부 박승표 이사는 “응답자의 65.5%는 평소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성별로는 남성의 72.1%, 여성의 59.1%,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79%가 북한 인권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7~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종합토론에서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윤여상(요한 사도) 소장은 “한국 종교계는 미래의 북한 선교를 준비하기보다 현재 북한 주민들이 당하는 종교 박해와 순교자들에 관한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사 원문: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12450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