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中 공안 손바닥 위 놓인 탈북민… 지문·혈액·홍채 정보 몽땅 수집

2026-01-21

[2025-11-13]


중국 당국이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의 홍채·혈액·목소리·체중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중국 공안은 탈북민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놓고 이들의 동선도 실시간 감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인권 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탈북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 정권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 ‘중국의 불법 체류 외국인 정책과 디지털 감시 체계’에서 중국 당국이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한 지난 2020년 전후로 탈북민들의 생체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머물다가 한국으로 온 탈북민 102명을 조사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래픽=백형선

그래픽=백형선

중국 정부는 탈북민들을 ‘불법 월경자’라며 감금하거나 북송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여성 등 일부 탈북민에 대해선 비공식적으로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150쪽 분량의 보고서는 “중국 곳곳에 있는 지역 공안 파출소들이 2020년 들어 탈북민들의 생체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단순한 신원 등록 차원을 넘어선 ‘실시간 통제’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센터는 보고서에서 “생체 정보 등이 북한 정권에 공유되거나 강제 송환의 근거로 활용될 위험이 크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탈북민들의 생체 정보를 수집한다는 사실이 심층 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인권 단체들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수를 1만~2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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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단독] 中 공안 손바닥 위 놓인 탈북민… 지문·혈액·홍채 정보 몽땅 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