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번엔 중국어 北유튜버 '연미' 등장…"김치·만두 최고"

2023-04-17

[아시아경제 2023-04-14]

최근 북한이 체제 선전을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북한 유튜버가 등장했다. 14일 북한 유튜브 계정 'NEW DPRK'에는 자신을 연미(Yonmi)라고 소개하는 여성이 나와 "오늘부터 나의 일상생활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중략)

북한은 최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송아', '유미' 등 여성 유튜버를 앞세워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영상을 꾸미고 있다. 이는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을 동원해 북한의 체제 선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중략)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이 영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잘 준비된 연극 같다"며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삶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이어 "이 유튜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희귀 사치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이들이 모두 고학력자이며 고위 관리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 :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41408482598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