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유엔 중국 인권 심의서 탈북 여성 인권유린 문제 첫 쟁점화

2023-05-16

[연합뉴스 2023-05-16] 

세계 각국의 여성 인권과 권익 수준을 살피고 개선점을 따지는 유엔 기구가 중국의 현황을 심의하면서 탈북 여성들에 대한 인권 유린 문제를 현안으로 다뤘다. 북한이 아닌 중국을 대상으로 한 심의에서 탈북 여성의 인권 문제가 쟁점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현지시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따르면 이 위원회의 달리아 레이나르테 위원은 지난 12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중국 심사에서 탈북 여성과 그 자녀에 관한 문제를 놓고 중국 정부에 질의를 던졌다. (중략)

유엔은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정례 보고서를 비롯해 여러 방식으로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처한 인권유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위험 때문에 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와 강제결혼 피해 등을 겪고 있다는 점도 여러 증언을 통해 뒷받침된 인권유린 사례로 꼽힌다. 

북한인권정보센터와 통일맘연합회,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등 한국의 북한인권단체들도 지난달 CEDAW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재중 탈북여성이 직면한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기사원문 : https://www.yna.co.kr/view/AKR2023051516500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