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中 공안, 탈북민 25명 모이면 北 송환…임산부 강제 낙태까지"

2026-04-14

[2026.03.03]


중국 당국이 탈북민들을 체포하면 중·북 국경 수용소에 감금해놓고 무차별 폭행한다는 탈북민 증언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이런 탈북민들은 북송되면 국경지대 북한 보위부 시설에 감금돼 또 폭행을 당하고 임산부들은 강제 낙태, 영아 살해 등 학대를 당했다고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 ‘북·중 기관의 재중 탈북자 강제송환 체계’에서 밝혔다. 북한 인권 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는 2000년~2025년 중국 당국에 체포돼 북송됐다가 다시 탈북했거나 북한 안전부·보위부원 출신 탈북민 등 100여명을 조사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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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들은 북·중 국경 지역 북한 보위부 시설에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들은 폭행과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특히 중국인 남성에게 인신매매된 여성 탈북자들이 임신한 경우 북한 당국은 강제 낙태를 하거나 갓 태어난 영아를 살해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 탈북자는 “임신 8개월 여성의 배에 주사를 놓아 태아를 사산하게 했다. 출산 직후 영아를 숨지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증언했다. 한 여성 탈북자는 “자연 갈색 머리라는 이유로 ‘자본주의에 물들어 염색했다’며 머리채를 잡아 벽과 책상에 내리쳤다”고 말했다. “임산부나 미성년자를 가릴 것 없이 모두 ‘배신자’라며 구타를 당했다” “각목, 나무 몽둥이, 가죽 벨트 등으로 맞았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탈북민 북송을 결정한 중국 공안국장과 이를 집행한 변방대대장 등 개별 행위자들에 대해 국제형사법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기사원문: [단독] "中 공안, 탈북민 25명 모이면 北 송환…임산부 강제 낙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