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DB 북인권 인물정보 5만명 돌파…“인권 조사 이어갈 것”

2021-11-03


[2021-11-03 RFA]


 한국 내 북한 인권 기록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민간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북한 인권 침해 사건과 관련해 누적해 온 인물정보가 5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하나원 입소자들에 대한 북한 인권 실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내 북한 인권 기록 민간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2일 북한 인권 침해 사건과 관련해 단체가 축적하고 있는 인물정보가 5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NKDB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 11월 1일까지 단체가 축적한 북한 인권 침해와 관련된 인물정보는 5만 3건 입니다. 이 같은 인물정보는 북한 인권 피해자와 가해자, 증언자 및 득문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NKDB가 1일까지 조사, 누적한 사건 기록도 7만 9764건입니다. 

(중략)


 김가영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 국장: 최근 입국한 탈북민 중 대다수가 한국에 정착한 가족이 있거나 동향인 지인분들이 있어서 일종의 스노우볼 샘플링으로 대상자를 섭외하고 있습니다. 하나원 입소자들에 대한 조사 당시보다 많은 분들을 만날 수는 없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어 김 국장은 "인물 정보뿐만 아니라 사건 기록도 곧 8만 건을 돌파할 예정"이라며 "NKDB는 조만간 인물정보와 사건 기록을 포함해 13만 건의 정보를 축적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략)


 최기식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북한 인권 침해 조사는) 기본적으로 민간 영역에서 진행돼 왔던 활동이고 공익적인 활동입니다. 법무부, NKDB, 통일연구원 이런 곳들이 역할을 분담해서 조사하고 정리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이어 최 소장은 "시기가 무르익으면 민관이 축적해 놓은 북한인권 관련 기록들을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중략)


기사원문: https://www.rfa.org/korean/in_focus/110221my1-110220210653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