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2023-05-09]
한국 내 민간차원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조사·기록 및 분석, 보존하는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9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 제고 및 북한 인권의 대중화,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KDB는 이날 향후 활동 계획을 소개하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북한인권기록물들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NKDB는 지난 2016년 북한인권기록물들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당시 한국 정부와의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자체가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임순희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총괄본부장: 사실 이 작업은 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북한 인권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NKDB는 그동안 축적된 북한 인권 자료들을 종합해 전시하는 북한인권박물관 설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순희 본부장은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에 명망 있는 인사들이 참여 중”이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NKDB는 보유한 자료 가운데 공개가 가능한 내용들을 추려 이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략)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소장은 NKDB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가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전에 비해 북한 인권이 표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한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과거와는 달리 인권에 대한 개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여상 소장은 “1990~2000년대 입국 탈북민 1인이 증언한 사건의 수는 8~9건이었다”며 “2020년대 들어와서는 1인당 증언하는 사건의 수가 3~4건으로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소장: 이 말은 탈북민들이 인권 피해를 적게 경험했다는 의미도 있고 북한에서 인권 침해가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0년 전과는)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중략)
한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1961년부터 독일 통일까지 존립한 서독의 잘츠기터 중앙기록보존소를 벤치마킹해 북한 인권 실태를 기록 및 분석하고 이 내용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NKDB가 2003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탈북민 2만여 명을 조사해 축적한 자료는 인권침해 기록 8만 5391건, 이와 관련한 5만 5065명의 인물정보 등입니다. NKDB는 이를 토대로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북한인권백서와 종교자유백서를 발간했습니다.
기사원문 : https://www.rfa.org/korean/in_focus/human_rights_defector/nkhr-05092023082431.html
[RFA 2023-05-09]
한국 내 민간차원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조사·기록 및 분석, 보존하는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9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 제고 및 북한 인권의 대중화,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KDB는 이날 향후 활동 계획을 소개하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북한인권기록물들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NKDB는 지난 2016년 북한인권기록물들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당시 한국 정부와의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자체가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임순희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총괄본부장: 사실 이 작업은 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북한 인권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NKDB는 그동안 축적된 북한 인권 자료들을 종합해 전시하는 북한인권박물관 설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순희 본부장은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에 명망 있는 인사들이 참여 중”이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NKDB는 보유한 자료 가운데 공개가 가능한 내용들을 추려 이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략)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소장은 NKDB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가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전에 비해 북한 인권이 표면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한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과거와는 달리 인권에 대한 개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여상 소장은 “1990~2000년대 입국 탈북민 1인이 증언한 사건의 수는 8~9건이었다”며 “2020년대 들어와서는 1인당 증언하는 사건의 수가 3~4건으로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소장: 이 말은 탈북민들이 인권 피해를 적게 경험했다는 의미도 있고 북한에서 인권 침해가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0년 전과는)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중략)
한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1961년부터 독일 통일까지 존립한 서독의 잘츠기터 중앙기록보존소를 벤치마킹해 북한 인권 실태를 기록 및 분석하고 이 내용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NKDB가 2003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탈북민 2만여 명을 조사해 축적한 자료는 인권침해 기록 8만 5391건, 이와 관련한 5만 5065명의 인물정보 등입니다. NKDB는 이를 토대로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북한인권백서와 종교자유백서를 발간했습니다.
기사원문 : https://www.rfa.org/korean/in_focus/human_rights_defector/nkhr-05092023082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