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유엔. 고문피해기금 공고...탈북민 재활 지원단체도 혜택

2024-01-17

[VOA 2024-01-16]


유엔 인권기구가 전 세계 고문 피해자와 가족의 재활을 돕는 기금 지원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고문 공화국’으로 불리는 북한에서 피해를 당한 일부 탈북민에게도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략)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16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인 ‘X’에 ‘유엔 고문 피해자를 위한 자발적 기금(UN Voluntary Fund for Victims of Torture)’ 공고를 게시하며 오는 3월 1일까지 신청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이 기금은 고문 피해자와 가족의 재활 프로그램을 돕는 목적으로 40년 전 조성됐으며 매년 육체와 심리 치료, 복지, 법적 지원을 하는 민간 단체들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기구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025년 지원 공고를 올리며 직접 지원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단체당 연간 3만~1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략)

VOA가 유엔 인권기구의 2022년 기준 고문 피해자를 위한 자발적 기금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북한인권단체 중에 이 기금을 받은 단체는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한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체의 윤여상 소장은 VOA에 이 기금을 통해 한국 내 탈북민 고문 피해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소장은 “고문 피해는 그 상처가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략) 북한인권정보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10년째 유엔에서 받는 기금으로 북한에서 고문 피해를 겪은 탈북민들에게 집단상담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힐링캠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후략)


기사 원문: https://www.voakorea.com/a/74427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