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유엔 특별보고관 “고문은 사악한 범죄… 근절돼야”

2023-06-28

[VOA  2023-06-28] 

엘리스 에드워즈 유엔 고문 담당 특별보고관(고문과 잔혹한 비인도적 또는 굴욕적인 처우 또는 처벌 담당)이 고문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을 강조했습니다.

에드워즈 특별보고관은 27일 전날 세계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을 맞아 북한 내 고문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응을 묻는 VOA의 질의에 즉답하지 않은 채 “불확실성과 갈등의 시대에 너무 많은 고문범들이 대가를 치루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정부는 그 성격이나 위치에 관계없이 이 사악한 범죄가 근절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략)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26일 세계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을 맞아 발표한 영상 성명을 통해 고문 범죄의 심각성과 피해자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투르크 대표는 고문은 심한 구타에서부터 성적 수치심과 강간, 특정 도구를 사용하여 고통을 가하는 행위, 모의 처형, 취약한 가족이 고문을 당하는 모습을 강제로 지켜보게 하는 행위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했습니다.(중략)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26일 성명에서 이런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은 “전 세계 고문 피해자들의 치유를 돕기 위한 재활 및 사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도 고문 피해자들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북한에서 고문받은 피해자를 돕는 단체는 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한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체의 윤여상 소장은 27일 VOA에 이 기금을 통해 한국 내 탈북민 고문 피해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소장은 “고문 피해는 그 상처가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략)


기사원문 : https://www.voakorea.com/a/71554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