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보] 국민 97% “북한인권 상황 매우 심각”...64% “적극 개입해야”

2023-12-14

[자유일보 2023-12-06]

대한민국 국민 97%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4%는 보편적 인권 차원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엔케이소셜리서치(NK Social Research)가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발표한 ‘2023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 및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월 4~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설문에 따르면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97%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북한인권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8%가 ‘더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19.2%만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략)

 
북한인권법 제정에 따른 북한인권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7%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34.3%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NKDB는 “북한인권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인지도 감소와 더불어, 향후에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효과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NKDB는 “북한인권법은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명시하고 있으나, 2016년 법안 통과 이후 현재까지 설립되지 못하고 있어 관련 단체들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재단 출범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북한인권재단 정상화법’이 발의됐음에도 현재까지 야당에서 이사 추천이 진행되지 않아 재단 출범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원문: https://www.jay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55